성형 수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한 번의 수술로 그치지 않고 재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재수술을 선택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는 처음 수술에서 부작용이 생겨 재수술을 선택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수술 후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나 자신의 미적인 취향이 변하거나, 트렌드가 변해 재수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성형 재수술의 경우 첫 수술보다는 수술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며, 처음보다 제약이 되는 사항들도 있어 재수술을 원해도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코수술의 경우 대중적으로 많이 이루어지는 수술인 만큼 수술을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환자들도 많은 편인데, 이렇듯 재수술을 고려한다면 처음보다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재수술의 가장 일반적인 이유로는 우선 환자의 불만족을 꼽을 수 있다. 이 경우 또 다른 실패를 막기 위해서는 수술 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하고 의료진과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수술 목표를 정하며, 결과에 대해서도 정확한 설명을 들은 뒤에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콧대가 휘고 보형물이 움직이거나 코끝이 변형되고 구축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있을 때도 재수술을 한다. 수술 후 코가 휘는 원인은 다양한데, 첫 수술 시 보형물이 들어갈 공간을 치우쳐서 만들거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을 때, 콧등의 모양에 맞지 않게 보형물이 조각되면 나중에 코가 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코수술 후 나타날 수 또 다른 부작용으로는 구축 현상을 들 수 있다. 구축 코는 코 성형수술 후 코끝이 딱딱하게 변하며 들려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구축이 생기면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코의 길이가 짧아지고 콧구멍이 드러나게 되며, 경우에 따라 코끝이 빨개지는 증상도 동반하게 된다.

구축은 첫 수술 시 환자의 피부 두께, 골격 등을 고려하지 못한 채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삽입된 보형물이 피부를 압박하고 그로 인해 염증 반응이 생겨 나타난다. 구축의 경우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저절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코가 오그라들고 모양이 변하는 등 더욱 악화가 되므로 건강을 위해서라도 재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는 “코수술의 결과가 불만족스럽거나 부작용이 나타나 재수술을 원할 경우 우선 첫 수술의 실패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며,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에 의한 상처가 회복된 이후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은데, 대략 6개월은 지난 이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재수술은 난이도가 높고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은 수술이므로 재수술을 계획한다면 코성형 분야에 많은 임상경험을 갖추고 안전한 수술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